칠석의 날짜와 함께하는 음식 그 속에 담긴 이야기

양력으로 8월 22일은 칠석이라고 합니다.
견우와 직녀가 1년에 딱 한 번 만나는 날에 대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칠석에 대한 이야기와 음식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칠석 날짜 음식
빨리 무더위가 끝나기를 바랍니다.

 
 

목차

1. 칠석의 의미 및 유래

2. 칠석에 먹었던 음식

3. 칠석을 알아보며 우리의 전통과 이해

1. 칠석의 의미 및 유래

칠석은 음력 7월 7일에 있는 한국의 전통 명절로, '칠(七)'과 '석(夕)'을 합친 말로 '일곱째 날 저녁'을 의미합니다. 이날은 한국의 농경사회에서 여름철 농사의 풍요를 기원하고 다양한 의미를 갖는 행사로 여겨졌습니다.

 

칠석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화가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칠성신을 모시고 풍년을 기원하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입니다. 칠성신은 북두칠성으로서 농사와 관련된 신으로 여겨졌습니다. 칠석에는 칠성신을 모시는 제사를 지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원문을 낭독하는 등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는 농사의 성공과 풍년을 기원하는 중요한 의식이었습니다.

 

또 다른 유래는 연인들의 사랑을 기리는 날로 알려져 있습니다. 칠석에는 은하수 건너편에 있는 두 별이 만나는 날이라고 여겨졌고, 이 두 별은 중국의 전설 속 남녀 주인공 견우와 직녀의 별이라고 합니다. 견우와 직녀는 한 해에 한 번 칠석에 만나 사랑을 나누며, 나머지 시간은 떨어져 지냈다고 전해집니다. 연인들은 이 날을 사랑을 고백하고 약속을 나누는 날로 여겨, 다양한 행사와 행복한 시간을 함께합니다.

 

오늘날에는 농경사회의 풍습과 연인들의 사랑을 기리는 의미가 어우러져, 칠석은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날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로써 칠석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기리는 의미와 함께, 사랑과 소중한 순간을 나누는 특별한 날이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이 시기에 까치들의 머리가 실제로 싸져있는 모습을 볼 수도 있습니다. 털갈이로 인한 것으로 아마도 이런 모습에서 이야기를 만든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외 베트남에서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칠석을 밸런타인 데이 정도의 기념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칠석 날짜 음식
혹시 이야기를 듣고 생각나는 분이 계신가요?

2. 칠석에 먹었던 음식

칠석에 먹었던 음식은 그날의 풍성한 농작물과 민속적인 의미를 함께 담아 식사를 즐겼습니다. 그중에서도 밀전병, 호박전, 밀국수는 특히 칠석의 느낌을 잘 나타내는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밀전병

밀전병은 칠석 때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로, 밀가루 반죽에 야채나 고기를 넣어 만든 전입니다. 밀전병은 푸짐한 식사로서 어머니가 가족을 위해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노지에서 풀린 먹거리를 담아 농사의 수고를 나누며 먹는 순간, 가족의 결속과 감사가 느껴졌습니다.

 

호박전

호박전은 가을에 수확한 호박을 이용해 만든 전입니다. 호박의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입맛을 돋우며, 호박을 썰어 넣은 반죽을 구워내는 과정은 가족들의 협동과 조화를 상징합니다. 호박전을 함께 나누는 순간, 가족의 조화로운 관계와 더불어 풍성한 농사의 열매를 누리는 기쁨을 느꼈습니다.

 

밀국수

밀국수는 가늘고 고소한 국수를 사용해 끓인 국물요리로, 칠석에도 자주 먹혔습니다. 시원한 국물과 고소한 국수, 그리고 다양한 재료를 넣어 푸짐하게 준비한 밀국수는 여름의 더위를 달래며 체력을 보충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둘러앉아 먹는 이 순간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함께 빌며 기쁨을 나누는 시간으로 소중했습니다.

 

이렇듯 밀전병, 호박전, 밀국수와 같은 음식은 칠석에 먹었던 다양한 음식들 중에서도 민속적인 의미와 함께 가족의 사랑과 풍요로움을 나누는 중요한 순간을 나타내는 음식들로 평소의 힘들었던 노동과 수확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기억될 만한 음식들 중 하나입니다.

 

3. 칠석을 알아보며 우리의 전통과 이해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음력 7월 7일 칠석날이면 견우와 직녀가 오작교에서 만나는 날이라 하여 특별한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날 마을에서는 집집마다 음식을 장만하여 이웃끼리 나누어 먹으며 친목을 도모하였고, 부녀자들은 마당에 멍석을 깔고 앉아 바느질 솜씨가 늘기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또한 처녀 총각들은 은하수에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만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였는데, 그 결과 까마귀와 까치들이 날개를 펴서 하늘로 올라가 다리를 놓아주었다고 한다. 이러한 이야기 속에서도 알 수 있듯이 칠석날은 남녀 간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날로 여겨졌다.

 

오늘날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칠석날 저녁에 비가 내리면 견우와 직녀가 상봉해서 흘리는 기쁨의 눈물이라고 여기고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칠석날 밤에 연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으며 장래를 약속하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한국과 중국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칠석날이지만 지금은 점점 잊혀져가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앞으로도 칠석날처럼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이렇게 칠석날에 대한 이야기와 유래, 역사를 알아보고 전통 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현재는 과거 예전처럼 가족들이 모여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러한 전통을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소중한 사람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날이 많아질 것입니다.

 

칠석에 유명한 시 한 구절을 마지막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칠석

- 이상(李湘) -

 

한 뼘의 하늘 한 뼘의 진달래

그 하늘보다 푸른 그 눈

그 진달래보다 진한 그 목소리

사랑해 내가 널 사랑해

 

옛 삼국 시대

바다를 가르며 월하의 별처럼

어렸던 견우와 직녀의

사랑의 눈물과 그리움

 

칠석날 저 광활한 푸른 하늘에

감사와 축복을 담아서

별 하나 따다 달고

별 하나 내려 준다

 

나의 사랑 나의 기쁨 나의 그리움

천년의 내 사랑 너에게 주노니

나의 사랑 나의 기쁨 나의 그리움

그대가 죽든지 살든지 그대가 있든지 없든지

하늘 위로 나는 눈물이 흘렀소

내 사랑 그대 가슴에 담아

내 사랑 그대 기억에 담아

내 사랑 그대 눈물에 담아